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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추천 '보건교사 안은영'
    카테고리 없음 2021. 9. 25. 15:26

     

    시청가능 플랫폼 : 넷플릭스

    주연 : 정유미, 남주혁

     

     

     

     

    정세랑 작가님과 윰블리의 조합이라니..완벽

    원래 정세랑 작가님을 좋아한다. '지구에서 한아뿐'이라는 아주 귀엽고도 독특한(?) 책을 읽고 홀딱 반해서 피프티피플과 시선으로 부터도 구매해서 읽었다. 보건교사 안은영도 읽어보려고 했는데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나온다고 하길래 드라마를 먼저보려고 책은 읽지 않았다. 사실 정세랑 작가님의 작품 스타일(?)은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약간 엉뚱하고 평범하지 않은 내용들이 많기 때문인데, 나는 그점이 신선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꼭 그 내용 안에 사회적인 문제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결코 가벼운 내용이라고는 할 수 없다. 보건교사 안은영 역시 그랬다. 정말 독특한 소재.. 솔직히 1회를 딱보고 이야..이게 뭐냐..싶었지만 나는 작가님을 믿기에..ㅎㅎ 참고 보다보니 역시 재미있었다. 거기에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인 정유미가 주연이라니..보지 않을 이유가 없어서 이 드라마를 택했다!

     

     

     

     

     

     

    윰블리의 연기 변신

    사실 정유미라는 배우는 본캐의 러블리함이 너무 강력하고 로맨스가 필요해, 연애의 발견 같은 작품으로 화제가 됐기 때문에 러블리한 역할만 하는 것 같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내가 처음 정유미라는 배우를 알게 된건 10억(이 때는 팬 아니었음...)이라는 영화였고 이 이후로도 도가니, 82년생 김지영, 부산행 등 항상 사랑스러운 역할만 맡은 배우는 아니었다. 늘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는데 본체의 러블리함이 너무 강하다 보니 이런게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아 팬으로써 무척 아쉽다..ㅠ

     

    이번에도 정유미는 또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정말 평범하지 않은..또라이 같은 역할이라고나 할까..물론 당연히 그럴 수 밖에..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젤리들이 눈에 보이니 제정신일 수가 없을 듯..(심지어 그 젤리들이 전부 귀여운 모양새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여하튼 이번에 맡은 역할도 아주 맛깔나게 잘 소화해낸 것 같다. 육두문자를 내뱉는 정유미는 처음이라 약간 당혹스럽기는 했지만, 이 언니..욕도 찰지게 잘하네..ㅎㅎ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연기 변신을 해주면 좋겠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같은 것도 한 번 해줬으면 좋겠다:)

     

     

     

     

     

     

    이제는 정말 연기자 같은 남주혁

    모델 시절부터 알고 있었던 남주혁...한 없이 귀여웠던 남주혁이 이제는 어엿한 연기자가 된 것 같다. 사실 남주혁은 처음에도 연기를 그렇게 못하는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치즈인더트랩에서 처음 본 것 같은데, 그 때도 풋풋한 연하남(?) 역할이 아주 잘 어울렸고, 그 이후로도 그냥 무난하게 연기를 했다고 생각했다.(팬심이 조금 보태지긴 했겠지만...^^;;) 내가 와..남주혁 이제 진짜 배우 같네라고 생각했던 작품은 역도요정 김복주, 마냥 해맑은 대학생 역할로 나오는구나 생각했었는데 나름 사연이 있는 캐릭터라...감정이 폭발하는 씬이 있었는데 그 때 나도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 때 처음으로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고 그 이후로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됐던 것 같다.

     

    뭐랄까..항상 풋풋하고 멋진 역할만 했던 것 같은데 보건교사 안은영에서는 나름 새로운 시도를 했던 것 같다. 다리가 불편한 한문 선생님 역할인데 아무리 후줄근한 옷을 입혀놔도 피지컬이 워낙 좋으니..그 마저도 멋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연기 변신이라고 생각해본다. 중간에 불편한 다리 때문에 좌절하는 장면들도 나오는데 이제는 이런 감정 연기는 정말 놀랄 정도로 잘해서,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피지컬 때문에 뭘 해도 훈훈하기는 하지만 늘 새로운 모습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아 그 행보를 응원해본다!

     

     

     

     

     

    놀랍도록 잘 표현한 젤리들

    사실 넷플릭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늘 감탄하게 되는 것이 어떻게 이렇게 까지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잘 표현해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TVN이나 JTBC 드라마들도 이런 요소들을 나름 잘 살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넷플릭스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제작비에 많은 차이가 있으려나..?) 아무튼 우리나라의 CG 기술에 감탄할 뿐...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안은영은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발생하는 에피소드들을 담은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젤리들을 정말 실감나게 잘 표현했다. 얼마나 잘 표현했냐면.. 젤리의 종류는 위 사진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들만 있는 것이 아닌데 그 징그러운 것들을 너무 리얼하게 표현해서 몇 번 토할 뻔 했다...그래서 비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이 드라마를 추천하지 않는다.

     

    드라마에 나온 배우들도 완성된 영상을 보고 너무 리얼해서 놀랐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만한 기술력인 것 같다. 예전에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내용을 담은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리얼하게 잘 표현이 되다 보니 판타지적 요소가 담겨있는 작품들을 좋아하게 됐다. 앞으로도 이런 드라마나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매력있는 배우들을 발견하는 재미

    사실 보건교사 안은영은 정유미, 남주혁, 문소리 배우님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처음 보는 배우들이었다. 심지어 나는 유태오라는 배우도 여기서 처음 봤는데, 그래서 나는 유태오 배우가 섹시한(?) 이미지라는 사람들의 말에 공감하지 못했었다. 내가 본 모습은 보건교사 안은영에 나오는 뽀글머리 극혐남이었으니까.. 무튼 나름 비중있는 역할을 맡은 조연들도 전부 난생처음 보는 배우들이었는데, 드라마의 독특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게 캐스팅을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이지는 않은 캐릭터들을 무리없이 잘 소화한 것 같다. 여기서 처음 본 배우들을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시즌 2도 나올 것 같던데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너무 기대가 된다!

     

     

     

     

     

    로맨스 있게 해주세요 제발

    일단 시즌1에서는 아직 로맨스가 없다. 한국 드라마라면 로맨스는 무조건! 필수 요소인데 아직까지는.. 안은영은 극중 남주혁이 맡은 캐릭터의 손을 잡고 있으면 에너지가 충전이 된다ㅎㅎ 그걸 안은영은 굉장히 즐기는 편(?) 약간 밝히는 듯한 연기도 정말 잘한다 유미언니는ㅋㅋ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아야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의지하게 될 수 밖에 없는데 이게 러브라인으로 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나는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의 팬이니까 제발 있어주면 좋겠어 러브라인..♥ 그래도 너무 뜬금없는 러브라인은 몰입도가 떨어지니까 잘 녹여줘 로맨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드라마, 하지만 난 호!

    사실 드라마의 내용 자체가 좀..난해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정세랑 작가님과 정유미 배우님에 대한 애정이 기본적으로 깔려있으니 너무 재미있게 봤지만 이게 뭐가 재미있다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기술적으로 잘 만들어진 드라마임에는 틀림없으니 이런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비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비추.. 뭐 먹으면서 보는 것은 더더욱 비추..꼭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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