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드라마 추천, 스토브리그 지금 추천해도 되나요?ㅎㅎ

어라멍럼 2024. 1. 28. 19:34
반응형

시청 가능 플랫폼 : 웨이브, 쿠팡플레이
주연 : 남궁민, 박은빈, 오정세, 조병규

 

 

 

 

뒤늦게 입문한 야구.. 작년 여름부터 갑자기 야구에 빠져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야구에 미쳐 살았었다. 원래도 스포츠 경기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헬스장에서 우연히 보게 된 야구는..지루한 러닝머신을 신나게 만들어줄만큼 도파민이 터지는 스포츠였다. 게다가 엘지트윈스를 응원하니..지난 해 얼마나 재미있었겠는가..ㅋㅋ 이렇게 러닝머신을 타는 동안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던 야구가 끝나고 갑자기 볼 게 없어졌는데, 그 어떤 예능을 보아도 시간이 안 가고, 너무 재미가 없어 갑자기 스토브리그를 보게 되었다.ㅋㅋ 드라마가 흥했다는 것도 알고, 주연 배우인 남궁민이 대상까지 받은 것도 알지만, 야구에 ㅇ도 몰랐던 그 때의 나는 이 드라마에 큰 흥미가 없었는데, 야구에 미쳐버린 지금의 나는 스토브리그에까지 미쳐버렸다..ㅋㅋㅋ

 

작가가 공부를 많이하고 쓴 드라마인듯

가끔 드라마를 보면, 수박 겉핥기식으로만 정보를 얻은 후 써서 어설프기 짝이 없고, 전공자(?)들에게 욕만 먹는 드라마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드라마라는 것 자체가 판타지이고 지어서 쓴 이야기이기 때문에 현실과는 다른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겠지만, 기본적인 조사 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쓴 드라마는.. 1회부터 자연스럽게 거르게 된다. (웹툰 원작이 아니라면..ㅋ) 근데 스토브리그는 야구 관계자까지는 아니라도, 찐팬이 만든 것임에는 틀림 없는..현실 반영이 아주 잘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야구 얼마나 봤다고..?) 물론 야구를 오랜 시간 봐온 사람들이나 전문가는 나와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아직 초짜인 내가 보기에는 아주 그럴듯하게 쓴 드라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오히려 드라마를 보면서 더 얻게 된 지식도 있으니..ㅋㅋ)

 

 

 



구멍 하나 없는 연기력

솔직히 스토브리그가 흥했을 당시에 나는 펜트하우스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왜 김소연이 아니라 남궁민이 대상임? 의문을 가졌었다.ㅋㅋ 천서진보다..연기를 더 잘할 수가 있다고?라고 생각했었는데, 스토브리그에서의 남궁민의 캐릭터는 연기 내공이 없다면 쉽게 소화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지금에서야 동의를 하게 되었다.(내가 뭔데..?ㅋㅋ) 감정을 겉으로 막 표출하지 못하고, 숨기는? 표정으로 아주 미세하게 드러내야 하는..그런..복잡 미묘한..연기가 아주 감탄스러웠다.ㅎㅎ

사실 조금 더 놀랐던 것은 박은빈이었다. 사실 박은빈이 나온 드라마를 제대로 본 게 우영우가 처음이라 와..저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어쩜..스토브리그에서는 이렇게 다른 사람일 수가 있는 건지..제일 놀랐던 것은 발성ㅋㅋ 이미 유명한 짤인 ‘선은 니가 넘었어!!!’ 장면은 봐도봐도 통쾌 그 자체!!ㅋㅋ 발성도 좋고, 감정도 너무 좋고 자유자재로 연기 변신을 할 수 있는 배우라니.. 앞으로 더더 잘될 것만 같은 느낌이다!(이미 우영우로 대상까지 받았지만..) 이외에도 주조연급 배우들까지 연기 구멍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도 스토브리그의 성공 요인 중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쓸데없는 러브라인이 없는 것도 좋았다!

이것도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포인트 중 하나인데ㅎㅎ 드라마에서 굳이 필요 없는 사랑이야기가 들어있지 않은 것도 너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중 하나인 검블유는 쓸데없이 사랑이야기가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해서 내 인생 드라마까지는 되지 못했는데(ㅋㅋㅋㅋ) 정말 오로지 야구만을 다룬 드라마라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사람 많은 헬스장에서 보기 아주 적합한 드라마였다.(F인 나는 러닝타다가 울긴 했지만..ㅎㅎ) 원래도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헬스장에서 갑자기 사랑씬이 나오는 드라마를 볼 수는 없으니..그럼 점에서도 아주 좋았던..스토브리그..ㅋㅋ 스토리의 흐름을 마구 깨부수는 쓸데없는 사랑이야기가 없었다는 것도 이 드라마의 장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




너무 뻔하지 않은 결말

스토브리그가 보통의 한국 드라마였다면 결말은 이랬을 것이다. 드림즈의 우승! 백단장의 복귀!!ㅋㅋ 물론 그런 그림으로 끝나는 것을 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드라마는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일을 대신 이뤄주기도 하는 것이니까..ㅎㅎ) 난 우리가 원하는 뻔한 결말로 끝나지 않아서 이 드라마가 더 좋았다. 이미 꼴찌였던 드림즈가 한국시리즈에 간 것만 해도, 야구팬들에게는 에이~ 말도 안돼~라는 소리를 듣겠지만, 우승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춘 드림즈가 거기까지 간 건 ok! 그 결과를 보여주지 않아서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ㅋㅋ 우승을 한다면 와~ 진짜 드라마다~라고 막판에 약간은 욕을 먹었을 것이고,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드라만데 그냥 우승하게 해주지~라는 말을 들었을테니..열린 결말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인듯! 백단장이구단으로 돌아오지 않은 것도 좋았다. 드라마가 아무리 비현실이라고 해도 야구팀의 성적이 좋아졌다고 해서 갑자기 반대하던 주주들의 마음이 돌아서는 것은 너무 비현실적이니까..

적당히 현실과 비현실이 섞인 결말이 어쩌면 내가 이 드라마를 더 좋게 느낀 이유인 것 같기도 하다! 내 인생 드라마 중 하나인 도깨비와 같이 진한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보는 내내! 단 한 순간도! 답답한 적이 없었던 스토브리그!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지금이라도 꼭 보길 바란다!(나 빼고 이미 다 봤을지도..) 마지막회에 나오는 옥의 티는..눈 감아주기로 한다..ㅋㅋ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드라마 추천은! 스토브리그 였다! 이상!!ㅋㅋㅋ

반응형